인터뷰어 소개

연구개발

항공우주의 꿈을 실현하다

(주)한화 모멘텀부문 연구개발 항공우주연구소 김대현 선임연구원

자기소개 및 직무안내

• 현재 어떤 직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항공사업부 항공우주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항공사업부는 항공우주 분야 및 방위산업 분야의 비행조종작동기, 유압부품, 연료시스템, 우주발사체 자세제어시스템을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하는 사업부입니다. 저는 비행조종작동기 및 유압부품에 대한 연구개발의 과제관리 및 설계‧해석, 개발시험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타임라인

타임라인

• 8 am

  8:00 am 출근하고 커피 한잔 하며 이메일을 체크하고, 오늘 해야 할 업무를 정리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 9 am

  9:00 am 진행 중인 프로젝트 관련 연구원들과 프로젝트의 진행 현안을 논의하고, 협업해야 할 부분을 공유하며 서로 어떤 부분들을 맡아 챙겨야 하는지 확인합니다.

• 10 am

  10:00 am 채용 업무는 이메일, 전화 문의가 많기에 지원자가 빠른 답변을 받도록 오전에 회신 업무를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프로젝트 관련 부서 혹은 고객의 요청 사안도 처리합니다.

• 12 pm

  12:00 pm 회사 1층에 자리한 식당에서 팀원과 밥을 먹거나, 가끔 주변 맛집에서 동료들과의 즐겁게 식사합니다. 식사 후에는 짬을 내 체력단련실에서 운동하거나, 잠깐의 낮잠을 즐기기도 합니다.

• 1 pm

  1:00 pm 프로젝트 진행 현황 보고서 및 개발 보고서를 작성하고 개발 담당자와의 검토를 통해 개발 진행 내용을 논의합니다.

• 3 pm

  3:00 pm 개발을 구체화한 프로젝트인 경우 개발품의 시험평가를 수행합니다. 퇴근 시간을 앞두고 미리미리 해야 할 업무를 처리하며 하루를 마칩니다.

인터뷰 내용

"국내 최초의 한국형 헬기 ‘수리온’을 아시나요?"

• 근무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국내 최초의 한국형 헬기 수리온(KUH) 개발 사업입니다. 한국형 헬기 개발 사업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약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진행된 사업으로 저는 수리온에 들어가는 유압계통, 연료계통, 비행조종계통 등의 핵심부품 개발을 담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안서 작성부터 사업수주, 개발 진행, 초도품 생산, 초도 비행 등의 여러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뭘 개발해야 할지도 몰랐던 개발 초기를 지나 설계가 구체화되고 제작 및 시험평가를 거치면서 처음의 우려는 제품의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연구개발 업무를 진행하면서 많은 연구와 고민을 하면서 한 단계 성숙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습니다.

  

• 연구업무에 필요한 직무능력은?

  연구개발은 비논리적 개념을 논리적으로 구체화하는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개념에 머물러있던 아이디어를 기술적인 과정으로 제품화하기 위해선 전공지식과 기술은 물론 폭넓은 사고와 긍정적적인 협업 능력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내용

"연구는 의심하고, 문고, 확인하는 과정"

• 연구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항공연구소는 항상 새로운 도전을 요구받습니다. 또한 개발절차를 따라 연구를 진행하지만 상황에 따라 개발자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개발자는 연구 과정 전체에 끊임없이 의문을 가져야 합니다. 개발자의 잘못된 판단은 생산과정에서 큰 손실로 이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엔지니어링 책에서는 ‘양산에서의 부적합한 상황의 영향성은 개발자의 설계가 70%를 차지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판단의 오류를 줄이는 방법은 여러 부서와 의견 교환과 검토를 하는 것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척도라고 생각합니다.

  

• 취업에 성공한 나만의 경쟁력은?

  연구개발직무에 필요한 전공지식은 필수 조건입니다. 더불어 유관분야의 기본 공학지식, 실무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긴 기간은 아니었지만, 저는 입사 전에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쌓은 개발 실무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인터뷰 내용

"함께 멀리 가는 기업, 한화"

• 입사를 결심한 계기는?

  처음엔 호기심이었습니다. 사실 한화를 접한 건 군대가 처음이었습니다. 포탄에 적힌 회사명을 보고 한화가 화약관련 제품을 만드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대 후 홈페이지와 지인을 통해 한화가 항공우주 분야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알았고, 제 전공분야와도 연계성이 많아 자연스럽게 입사를 지원했습니다.

  

• 최근 업계 트렌드와 그에 필요한 직무능력은?

  최근 항공업계의 주요 트렌드는 MEA(More Electric Aircraft) 입니다. 즉, 기존 항공기의 전통적은 운용 부품들이 전기‧전자화로 바뀌고 있습니다. 저는 항공 기계 및 유압과 관련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전기모터와 같은 전기‧전자 구성품의 배경지식이 많지 않아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부족한 부분들은 해외 논문이나 관련 서적, 사외 교육 수강, 연구소 내 전문 인원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업무 지식을 습득하려 노력중입니다.

  

• 한화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때?

  얼마 전 한화이글스에서 수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현석 선수 재영입 기사를 봤습니다. 만년 꼴찌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음에도, 사람은 항상 중시하는 한화를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는?

  근속 기간이 늘어가면서 점점 느끼는 것은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말을 의미입니다. 회사의 업무는 여럿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직장 생활의 기본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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